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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親李만의 '개헌리그'…특위 구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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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親朴 부정적…구성단계 진통 예상
    113명 참석 이틀만에 종료
    한나라당이 당초 사흘간 개최하려 했던 개헌 의원총회를 하루 앞당겨 9일 종료했다. 한나라당은 친이계의 주장대로 당내 개헌 특별기구를 설치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식은 김무성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당내 개헌 특별기구 구성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개혁성향 초선모임인 '민본21' 소속 김세연 황영철 의원이 이의를 제기했으나 일단 박수로 처리했다. 특별기구의 명칭과 구성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고위 의결을 거쳐 최고위 산하에 설치하거나,아니면 정책위 산하에 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내주 월요일(14일) 최고위에서 상의해 특별기구를 구성하겠다"면서 "특별기구는 정책위 산하에 둘 수도 있고,격을 높여 최고위 의결을 통해 최고위 산하에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박계 의원들은 특위 구성 문제에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어 특위 구성 단계부터 친박계 의원 참여 여부를 두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의총에는 113명의 의원이 참석했고,18명이 토론자로 나섰다. 친이계는 시급히 개헌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상수 대표는 "개헌 논의는 시대정신을 구현하고 대한민국 지향점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찰해 국가 발전과 국민의 이익에 한층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헌법 관련 논의는 국가의 기본질서와 국민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것인 만큼 민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윤진식 의원은 "5년 단임제에 반드시 따라오는 레임덕이 국가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이해봉 의원은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시기적으로 개헌을 논하는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며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일으켜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온 것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설명했다. 김세연 의원도 "이미 당내에 개헌연구 기구가 존재하는데 또 다른 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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