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삼국지천'을 공개했다.

삼국지천은 한빛소프트와 T3엔터테인먼트가 4년여 동안 16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온라인 게임으로 '위, 촉, 오' 삼국지를 배경으로 100명 이상의 장수들을 선택,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빛소프트 측은 "올해 1월까지 삼국지천에 총 160억원가량의 제작비가 들어갔다"며 "연말까지 총 제작비가 2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규모 면에서는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삼국지 게임을 앞서는 셈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삼국지천은 오는 18일에 사전 공개서비스(Pre-OBT)를 시작으로 22일에는 공개서비스(OBT)에 들어간다. 또 세계적인 컴퓨터 그래픽 개발자인 박재욱 감독이 연출한 CG영상 풀 버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기영 한빛소프트 대표는 "한빛소프트의 마케팅 능력과 T3엔터테인먼트의 개발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빛소프트는 '삼국지천'을 통해 게임 명가의 위상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