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02.08 17:01
수정2011.02.08 17:01
지난달 IT수출이 계절적 비수기과 전세계적인 경쟁격화에도 불구하고 15개월 연속 두자리수 증가율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D램과 휴대폰으로 대표되던 수출주력 제품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 IT수출의 대표선수는 단연 반도체입니다.
지난달 40억9천만달러의 수출실적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의 비중은 53%였습니다.
하지만 수출실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도체의 주력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주력인 D램보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3개월 연속 더 많았습니다.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경부는 시스템반도체의 수입도 만만치 않아 적자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수출은 30%가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애니콜 신화'로 널리 알려진 휴대폰의 수출동향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휴대폰 수출증가율은 두자리수에 머물고 있지만 스마트폰은 폭발적인 증가세로 전체 증가율 상승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스플레이 수출에서도 LCD를 LED가 빠르게 대체하는 가운데 소형LCD와 AMOLED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면서 대표선수 교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태블릿PC나 태양전지처럼 새로운 효자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입이 훨씬 많아 무역수지 적자를 보였던 태양전지는 이미 흑자로 돌아섰고, 태블릿PC는 삼성,LG전자의 본격적인 시장선점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계절적 비수기와 전 세계적인 경쟁격화에도 불구하고 IT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표제품이 서서히 바뀌는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