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넘나들며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잇따라 유망 중소형주 발굴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8일 중소형 우량 종목들을 담은 'Inside Cocoon'을 새롭게 선보였다. 미래에셋 리서치센터는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형 우량기업들을 적극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Inside Cocoon'을 매달 둘째주에 발행할 예정이며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1조원 이하 종목 중 업종별로 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는 종목 중심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첫번째 보고서에서는 △파라다이스 △게임빌 △휴켐스 △다산네트웍스 △JCE △현대종합상사 △대웅제약 △KH바텍 등을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이날 '2011년, 대한민국 No.1 중소형주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올 상반기 투자유망 중소형주 리포트를 발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작년 1월부터 중소형주 유망주를 꾸준히 발굴해 제시해 오고 있다.

변준호 스몰캡 팀장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의 월등한 경쟁력이 중소기업의 중견기업화를 빠르게 이끌고 있다"며 "분야별, 품목별 대한민국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중소기업은 앞으로도 경쟁력 제고 기회가 부여되고 기업가치 상승과 주가 재평가 과정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1위 시장지배 품목으로 보유한 투자 유망종목으로는 △이녹스 △한국정밀기계 △에스엔유 △엘엠에스 △유비벨록스 △이수페타시스 △대주전자재료 △하나마이크론 △탑엔지니어링 △주성엔지니어링 △아바코 △에이스테크 △일진에너지 △신텍 △한일단조 등을 꼽았다.

KB투자증권은 작년 8월부터 '봉쥬르 퀀트'라는 퀀트 보고서를 통해 유망 중소형주를 소개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올 초부터 대형주와 중소형주간 밸류에이션 갭이 역사적 최고수준인 점과 대기업 투자 확대로 인한 중소형주 이익 개선 가능성, 코스피 고점 돌파 후 중소형주에 대한 선호 증가 등을 들어 중소형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시해 왔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넘어서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되자 KB증권은 최근 3주 연속 중소형주 투자유망종목을 업데이트해 발표했고 앞으로 몇차례 더 업데이트 자료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