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사기 '비상'…지자체 촬영 알선 '1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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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이 촬영 알선 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1TV '뉴스9'는 "'1박2일' 촬영지를 알선해주겠다며 지방자치단체에 수수료 1억원을 요구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기업자는 '뉴스9'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는데 설 연휴 지나서 2월 중순경에 ('1박2일' 팀이) 촬영을 내려간다고 한다"며 "이게 원래 대놓고 드러내놓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거짓말을 늘어 놓았다.
이에 이동희 '1박2일' 총괄PD는 "알선이라니, 말도 안 된다. 촬영시 특정 지역과 관련해 어떠한 제작 지원도 받지 않는다"며 "다행이 아직까지 실제로 피해를 입은 지자체는 없다. 다만 앞으로 이같은 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1박2일'은 100% 자체 제작비로 진행됨을 강조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1박2일' 관련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KBS는 전국 지자체에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