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한섬에 대해 실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60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 급증한 380억원으로 예상을 웃돌았다"며 "한파와 소비 여건 개선으로 주력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 매출이 모두 호조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가 브랜드 매출 호조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입상품 원가율이 개선돼 매출총이익률이 67.1%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했고, 판관비 증가가 미미해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2011년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에 불과하다"며 "2006년 상반기 소비 피크 시기 고점 PER이 10배 이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목표 PER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