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기업가정신을 확산하는 역할을 맡은 비영리재단이 오는 3월 공식 출범한다.

6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비영리재단법인인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오는 3월부터공식 운영된다.

창업지원법에 따라 마련된 이 재단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에 도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미국의 카우프만 재단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기업가정신을 함양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대표 기관이 생기는 셈이다.

재단은 정부와 민간이 출연금을 분담해 운영하도록 돼 있다.

50억원을 출연하는 중기청도 이사회에 참여하지만, 전반적인 운영은 민간에서 주도한다.

재단은 기업가정신에 관한 각종 실태조사와 지수 개발, 모범적인 창업 사례 발굴 및 홍보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함께 창업 도전정신을 키워주는 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다.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 조사를 할 때 자금을 지원하거나 교육기관에 기업가정신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창업에 필요한 실무를 가르쳐주는 업무는 ‘창업선도대학’에서 주로 맡는다.

중기청은 올해 4년제 대학 12곳과 전문대 3곳 등 15개 이내로 창업선도대학을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된 대학들은 연구인력과 장비 등을 지원해 기술창업자를 교육시키고 시제품제작이나 마케팅 등을 도와준다.

창업교육 프로그램과 창업경진대회 등을 운영하는 업무도 창업선도대학에서 맡는다.

중기청 관계자는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창업 붐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창업선도대학 등은 예비창업자들에게 긴요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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