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설 연휴 앞두고 차분한 반등…환율은↓

입력2011.02.01 15:16 수정2011.02.01 15:24

이집트 악재를 딛고 금융시장이 반등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차분한 반등 흐름이 이어졌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0포인트(0.11%) 상승한 2072.03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한 가운데 2080선에 접근하며 갭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090선을 향해 상승폭을 늘렸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물이 늘어나면서 코스피지수는 강보합권까지 후퇴했고, 가까스로 상승세를 지켜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것이 아쉬운 하루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55억원, 70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4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물을 쏟아내며 358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1월 물가상승률이 4%대를 기록하면서 금리인상 기대로 보험업종이 1.97% 뛰었고 은행업종도 1.32% 상승했다.

반면 화학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51% 하락했고 건설, 의료정밀 업종 등도 지수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물 영향을 덜 받는 코스닥지수는 코스피보다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6억원, 32억원 사 들이면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2포인트 반등한 524.50로 장을 마감했다.

환율 역시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내린 1116.9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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