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신임 수출입은행장(사진)은 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과거 (재정경제부)국제금융국 외환정책과장을 맡아 6년 정도 해외투자 업무를 경험했다"며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장에게 부여된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다만 UAE 원전 수주와 관련된 자금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임명된 후 업무를 파악해 봐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수출입은행은 한국이 UAE에 4기의 원전을 짓는 데 필요한 186억달러 가운데 최대 110억달러를 국내외에서 조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신임 행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이 밖에도 많다.

△녹색산업의 수출산업화 지원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자원개발 맞춤형 지원 등이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잡혀 있다. 부인 신부례씨와 1남1녀가 있다. △1952년 충남 보령 △서울고 △성균관대 경제학과 △경희대 경영학 박사 △재정경제부 복지생활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 △금감위 홍보관리관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감원 수석부원장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