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1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를 둘러싼 수출금 지원 의혹과 관련, "여러가지 경우를 봤을 때 불가피했던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소속인 김 전 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 "원전을 수주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데 그런 것(금융지원) 없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원전을) 받았겠느냐"라며 "일본이나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이런 나라들이 제시하는 조건을 보면 우리가 깜짝깜짝 놀랄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복지정책에 대해 "일하지 않고 혜택을 받는 사회주의적인 정신이 들어간 나라 중에 성공한 나라가 없지 않나"라며 "여야가 복지 포퓰리즘 전쟁에 말려 들어가면 안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