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일 풍산에 대해 성장세를 지속하는데다 수익성 안정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원재 연구원은 "풍산은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올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풍산의 4분기 매출액은 5796억원,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각각 9.1%와 35.4% 밑돌았다는 평가다. 이는 신동의 단가가 9.6% 상승했지만, 정보기술(IT) 업종의 재고조정으로 동판매량이 5000톤(10.1%) 감소했기 때문이다. 방산부문도 계획대비 수출이 약 300억원 감소하고 환율하락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근본적 수익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IT 재고조정에 따른 동판의 판매둔화와 인센티브 지급 등 일시적 영향이라는 판단이다. 주가는 실적우려를 반영해 고점대비 16% 이상 하락했지만,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다.

풍산은 지난해 하반기 설비증설로 2011년 신동판매는 20만8000톤으로 5.6%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동가격 강세로 신동ASP 는 18.6% 상승해 신동매출액은 2조1000억원으로 25.2% 증가한다는 것. 방산매출액은 군납용 전시비축물량 증가와 신규 탄약소요 확대에 따라 6000억원으로 18.9% 증가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올해 풍산 매출액은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07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3.8%, 16.2%씩 늘어날 것"이라며 "외형확대와 고부가 제품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