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자동차 관련주의 수급 불안이 포착된다며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력 여부 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범호 연구원은 "기존의 핵심주도군이었던 자동차 관련주들에 대해서 보다 예민한 대응이 필요해졌다"며 "이들 종목군의 경우 지난주 주요 완성차 업체의 실적발표를 전후해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고 수급구도에서의 균열 조짐도 포착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8일 4.08% 급락한 데 이어 전날보다 4.79% 하락했다.현대모비스는 이틀 연속 6%대 급락세를 기록했고 기아차 역시 사흘 내리 하락하며 8% 넘게 빠졌다.

전체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을 고려할 때 자동차 관련주의 성장성은 유지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다만 엔화와의 교역환율이 다소 부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부분이나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 타격 우려감 등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한 연구원은 진단했다.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매매전략으로는 연말 랠리를 주도한 이후 가격 조정을 보이고 있는 대형 은행주의 기술적 사례를 참고하라고 권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 등은 6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력을 토대로 반등을 모색한 반면 우리금융이나 기업은행의 경우 6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면서 회복 과정에 진통이 느껴진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등 전날 이동평균선을 밑돈 자동차 부품주들의 경우는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력 형성 여부에 우선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