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1일 CJ오쇼핑에 대해 올해 국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이 작년 9월30일 24만2000원으로 신규 상장한 후 채널 연번제 관련 우려와 신규 홈쇼핑 사업자 선정 계획, 중국 동방CJ의 지분희석 등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재상장 당시 대비 9% 상승에 그쳤다"면서도 "펀더멘털(내재가치) 개선과 함께 모멘텀(상승요인)이 회복될 시점"이라고 밝혔다.

올해 안정적인 내수 성장을 바탕으로 중국 동방CJ에 이어 인도 '스타 CJ'와 일본 홈쇼핑 시장 진출 본격화가 가시화되면서 국내외시장에서 경쟁우위가 다시 한번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시장에선 지난해 보험 영업이 30% 이상 판매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고, 계절 특수에 힘입어 고가 의류와 가정용품 판매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올해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 13% 증가한 2조1985억원, 13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CJ오쇼핑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한 329억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면서도 "영업 호조에 따른 추가 성과급 20억원 지급과 광고 마케팅비 20억원 집행 등의 일회성 비용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성과"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