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 사육두수가 높은 사료값과 목장의 재정난, 방목 여건 악화 등으로 인해 5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올해와 내년까지 쇠고기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2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현재 소 사육두수는 지난해보다 1.3% 줄어든 9천258만2천마리로 195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공급 감소로 2011년과 2012년에 걸쳐 쇠고기 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축산시장정보센터의 짐 로브는 말하고, 그러나 사육기술의 개선으로 도살되는 소의 두수는 과거보다 증가했기 때문에 쇠고기 생산량은 급격히 줄어들지 않고 6년래 최저 수준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 사육두수가 이렇게 줄어들었으나 축산업자들은 사육두수를 늘리는 데 나서지 않고 "경제가 좋아져야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미주리대 농경제학자 론 플레인은 말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