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7일 케이비테크놀러지에 대해 올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비티는 스마트카드 핵심기술인 JAVA 오픈 플랫폼 기반의 IC Chip OS(운영체제)인 COS(Chip Operating System : 칩운용체제)를 자체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다.

이 증권사 박시영 연구원은 "케이비티는 국내 스마트카드의 주력 시장인 신용카드 부문에서 70%를 점유하고 있다"며 "국내 경쟁업체인 유비벨록스, 솔라시아 등과 비교했을 때 자체 스마트카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케이비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0억원, 24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4.6%, 45.5%씩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해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카드제조사 인수를 통한 수직계열화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중장기적인 성장모멘텀은 NFC USIM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와 공공부문의 시장확대다. 해외 공공부문의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013년부터는 국내에 전자주민증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또한 수혜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케이비티는 주가수익비율(PER)이 6.7배 수준이며, 국내 스마트카드시장에서 시장지배력과 성장성을 감안할 경우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