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7일 수급,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경기지표 모멘텀(상승동력) 등을 고루 갖춘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조병현 연구원은 "외국인의 수급은 지난해에 비해 그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매수기조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의 수급 측면에서 반도체·장비와 항공 업종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 업종은 외국인이 1월 들어 매도세를 보인 구간에서도 순매수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또 현재 세계 증시의 상승동력이 선진국 경기라는 점에서 이들은 선진국 경기회복의 수혜를 온전히 받을 수 있는 업종이란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해당 업종들은 여전히 국내 증시 전반의 주가수익비율(PER) 수준(9.75배)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상의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장비는 9.16배, 항공은 6.05배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