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돌아왔지만 장 후반 대한해운의 회생 개시 절차로 코스피지수가 출렁거렸다. 이틀째 상승세는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25일 전날보다 4.51포인트(0.22%) 상승한 2086.67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실적 기대로 상승한 가운데 2090선 위로 갭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2100선을 꾸준히 지켜나갔다.

그러나 장 후반 대한해운의 회생신청으로 조선, 해운주가 출렁거리면서 지수에 영향을 미쳤고 코스피는 고점 대비 20포인트 가량 뒷걸음치며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2916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676억원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1011억원 순매수했지만 투신이 8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기관은 62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베이시스가 개선되며 차익 프로그램은 639억원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비차익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프로그램은 170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종이목재 업종이 1.97% 상승했고 은행과 건설업종이 각각 1.14%, 0.80% 오르며 지수 대비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증권업종은 1.66% 하락했고 운수창고, 의약품 업종도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0.41% 올랐고 현대차(1.07%), 현대모비스(0.17%), 기아차(1.24%) 등 자동차주도 상승했다. LG화학과 신한지주도 각각 1.26%, 1.01% 올랐다.

그러나 대한해운의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현대중공업(0.10%), 삼성중공업(-2.99%), 대우조선해양(-0.62%), STX조선해양(-4.88%) 등 조선주들이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일제히 출렁거렸다. 대한해운은 6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대상선(0.14%)은 소폭 올랐지만 한진해운(-0.79%), STX팬오션(-0.88%) 등 해운주도 나란히 하락했다.

이날 대한해운은 장중 경영정상화를 위해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고 공시했다.
GS건설은 해외 수주 증가 기대감에 5.06% 급등했고 삼성전기는 작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으로 4.42% 올랐다.

사조대림은 러시아 수산업체 인수 기대로 5.03% 치솟았고 퍼시스에서 분할된 팀스는 재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중국고섬은 상장 첫날 공모가(7000원)를 밑도는 6300원에 거래를 시작해 6.35% 급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 356개를 기록했고 454개 종목은 82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