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25일 한국 화장품 산업에 대해 내수 시장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톱픽은 중국 사업에서 성장 모멘텀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135만원.

이 증권사는 "2011년 국내 시장은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높은 외형 성장세를 바탕으로 화장품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HSBC증권은 "화장품 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있어서 중국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 화장품 시장은 성장률에 있어서 아시아 1위일 뿐 아니라 규모 자체로도 2위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HSBC증권은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의 확대로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시장 지배력은 점차 강화될 전망이라며 향후 중국 사업에 있어서는 상하이 지역 방문판매와 설화수 수입허가를 획득한 것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모멘텀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웅진코웨이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웅진코웨이의 주력사업군인 렌털사업이 강력한 유통채널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이라며 "신규사업인 화장품 부문 진출의 본격화로 2012년부터는 웅진코웨이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악의 경우 2011년에 1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다 하더라도 PE 12배(2006년 이후 낮은 수준)에 거래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는 LG생활건강에 대해 올해도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나 모멘텀이 다소 약해질 전망이라며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3만원을 제시했다. 더페이스샵, 해태음료의 턴어라운드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추가적인 촉매(catalyst)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