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올해 모두 1만7천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자도 21조원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고용과 투자 모두 두자릿수 이상 늘렸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대졸 신입사원 선발 계획은 6천명입니다. 여기에 경력직 3천명을 더 뽑습니다. 생산라인에 투입될 기능직도 8천명을 뽑을 계획입니다. 기능직은 주로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LCD 라인, LG전자의 태양전지, 그리고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등 그룹 주력 사업에 배치됩니다. 신규 채용은 모두 1만7천명. 지난해보다 13%가 늘었으며 3년전인 지난 2008년과 비교하면 두배가 됐습니다. 특히 주력사업과 신성장동력 분야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대졸 채용 인원의 반 이상인 5천명은 R&D 인력으로 선발합니다. 공격적인 채용은 공격적인 투자에서 비롯됩니다. 올해 LG그룹의 투자 계획은 모두 21조원. 3년전(08년 11조3천억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사상 최대이며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투자는 시장을 따라가지 않고 선도하겠다는 공격적인 경영전략이 바탕입니다. 이미 구본무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시장 선도는 선택이 아닌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미래 핵심기술,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R&D 투자는 위축되지 말고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LG그룹은 이미 올해 사상 최대인 그룹 매출 156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올해 주요 그룹들은 대부분 공격적인 고용 계획을 내놨습니다. 삼성이 2만5천명(11%), SK가 3천명(25%), 포스코가 4천250명(21%). 모두 지난해에 비해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입니다. 세계 경기전망은 썩 좋진 않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부분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태양전지나 LED,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차 관련 부품 등 신성장동력에 대한 투자가 시작되는 면도 있지만 이제 각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자신감이 바탕입니다. WOW-TV NEWS 채희선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