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OCI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한데다 올해 실적 성장도 확실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곽진희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7332억원, 영업이익은 이 증권사 예상치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각각 10.1%, 16.2% 웃돈 2217억원을 기록하여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는 폴리실리콘 평균 스팟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판매단가가 높아지고, 폴리실리콘 풀가동으로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곽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3공장 램프업(ramp-up·생산량 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생산량은 33% 증가해 1분기에도 호실적은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 화학사업부문도 원료가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반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1분기 영업이익은 2254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OCI는 미국 발전소 개발업체인 CPD(Cornerstone Power Dverlopment) 지분 76%를 403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며 "원가 경쟁이 심화되는 셀, 모듈로의 진출보다 더 적합하고 발전업체 운영을 통해 태양광 밸류체인 내에서 입지 강화가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LED 사파이어 잉곳 사업에도 진출키로 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의 경쟁력 확대가 예상된다"며 "사파이어 잉곳 수율 확인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해 실적 전망치에 반영하지는 않았지만 양산이 성공할 경우 또 하나의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