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실망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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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미국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았지만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업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내놓으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져 큰 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64포인트(0.11%) 내린 11,825.2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낙폭이 크지 않았으나 중소형주, 기술주 등이 대거 포함된 지수들은 1% 넘게 떨어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3.10포인트(1.01%) 하락한 1,281.9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40.49포인트(1.46%) 내린 2,725.36에 마감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23억9천만달러(주당 3.79달러)로 전년동기의 49억5천만달러(주당 8.20달러)에 비해 52%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순수입)도 86억4천만달러로 10%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의 영업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실제 순익이 전년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발표되자 투자심리는 많이 위축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 넘게 떨어지는 등 금융주들이 하락폭을 키우면서 다른 업종 종목들도 속속 약세로 돌아서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전날 장 마감 뒤 크게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오전중 상승했던 애플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병가 충격이 이어져 결국 마이너스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급락이 일시적인 것인지, 대세가 조정기로 들어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섣불리 평가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