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뛰어넘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일기간 중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호조세가 실적호전의 주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10~12월)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7.5% 늘어난 60억달러(주당순이익 6.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5.41달러였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267억달러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전망치(244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애플은 지난 1분기에 아이팟 1950만대, 아이폰 1620만대, 맥컴퓨터 413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는 발매 후 맞는 첫 휴일기간에 힘입어 733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이폰 매출액은 지난해 애플 전체 매출에서 39%를 차지했고 아이패드도 지난해 4월 출시 후 1480만달러가 팔렸다"며 "두 제품 모두 애플의 주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 "애플이 다음달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을 통해 아이폰을 출시할 경우 매출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2분기에 주당순이익을 4.47달러와 매출 20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