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18일 새벽 철원의 아침기온이 영하 20.3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아침기온은 철원 영하 20.3도를 비롯해 인제 19.4도, 홍천 영하 18.5도, 춘천 영하 17.4도, 정선 영하 16.7도, 대관령 영하 16.2도, 원주 영하 15.4도 등이다.

이처럼 며칠째 한파가 지속되자 춘천시내 산책로와 등산로에는 아침운동을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거의 끊어졌으며 출근길 운전자들은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또 새벽농산물 시장 등의 상인들은 땔감을 모아 모닥불을 피우는 등 추위를 이기느라 안간힘을 쏟았다.

아울러 구제역 차단 방역에 나선 공무원들은 이동통제초소에서 밤새 한파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며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현재 강릉시와 동해시 등 도내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밤부터 내일(19일) 새벽에 걸쳐 눈발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