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패션쇼ㆍ대입 강좌…신세계 영등포 "목동 주부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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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서울 영등포점이 '목동 주부 끌어오기'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에서 마케팅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정병권 상무가 지난해 12월 초 신임 점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다. 2009년 10월 대형 점포로 재개장하며 목표로 내건 '서울 서부상권 쇼핑 1번지'에 오르기 위해선 구매력 있는 목동 고객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신세계 영등포점은 매주 목요일을 '목동 데이'로 정하고 목동 고객에게 특별 사은품을 준다. 매주 고객 1000명씩을 선정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이를 받은 고객이 목요일에 점포를 방문해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사전에 정한 사은품을 준다. 지난달에는 스타벅스 음료권과 텀블러 등을 제공했고,이달에는 백화점 9층 '더블 해피니스 카페'에서 각종 음료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1만원 이용권'을 주고 있다.
문화센터에선 교육열과 문화 욕구가 높은 목동 주부들을 타깃으로 교육전문가들의 전문 강좌를 대폭 늘렸다. '대학입시 전망과 대책''자녀 영어교육 지도법' 등 목동 고객을 초대하는 특별 강좌도 잇달아 마련했다. 내달 중순 열리는 '2011 새봄 패션쇼'에도 목동 고객 500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처럼 백화점이 특정 지역만 한정해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이례적으로 상권 1위인 현대 목동점의 텃밭을 정조준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세계 영등포점의 지난해 매출은 3950억원으로 현대 목동점(7050억원)에 뒤진다. 정 점장은 "목동 고객 매출 비중이 10%에서 최근 15%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현대 목동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세계와는 매출 차이가 많이 나고 고객 이탈 움직임도 없다"며 "기존 마케팅에 충실할 뿐 별다른 대응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신세계 영등포점은 매주 목요일을 '목동 데이'로 정하고 목동 고객에게 특별 사은품을 준다. 매주 고객 1000명씩을 선정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이를 받은 고객이 목요일에 점포를 방문해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사전에 정한 사은품을 준다. 지난달에는 스타벅스 음료권과 텀블러 등을 제공했고,이달에는 백화점 9층 '더블 해피니스 카페'에서 각종 음료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1만원 이용권'을 주고 있다.
문화센터에선 교육열과 문화 욕구가 높은 목동 주부들을 타깃으로 교육전문가들의 전문 강좌를 대폭 늘렸다. '대학입시 전망과 대책''자녀 영어교육 지도법' 등 목동 고객을 초대하는 특별 강좌도 잇달아 마련했다. 내달 중순 열리는 '2011 새봄 패션쇼'에도 목동 고객 500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처럼 백화점이 특정 지역만 한정해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이례적으로 상권 1위인 현대 목동점의 텃밭을 정조준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세계 영등포점의 지난해 매출은 3950억원으로 현대 목동점(7050억원)에 뒤진다. 정 점장은 "목동 고객 매출 비중이 10%에서 최근 15%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현대 목동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세계와는 매출 차이가 많이 나고 고객 이탈 움직임도 없다"며 "기존 마케팅에 충실할 뿐 별다른 대응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