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급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부동산 매매 시장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증시에서는 건설주들이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8분 현재 대림산업이 전날보다 4500원(3.37%) 오른 1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삼성엔지니어링(2.80%) 현대건설(2.04%) 삼성물산(1.56%)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태영건설(5.07%) 한신공영(4.29%) 동부건설(4.07%) 등 중견 건설주들도 탄탄한 흐름이다.

건설주들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년 신고가 기록인 건설주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현재 기준 현대건설 대림산업 경남기업 삼환기업 동부건설 한일건설 등이 장중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전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한 달 전에 비해 18% 증가한 6만3192건을 기록했다. 2006년 11월 8만9458채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하지만 작년 4분기 9억원 이상 고가주택에 대한 취ㆍ등록세 50%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반짝 특수였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달 들어 거래량은 다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