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1도에 이르는 등 한파가 연일 맹위를 떨치면서 이날 오전 시내 전역에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잇따랐다.

서울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부터 17일 오전 5시까지 무려 1천603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권역별로는 강서(강서ㆍ양천ㆍ구로)가 635건으로 가장 많고 서부(은평ㆍ서대문 등) 436건, 북부(도봉ㆍ강북 등) 417건, 남부(영등포ㆍ동작 등) 400건, 동부(동대문ㆍ성동 등) 387건, 강동(강동ㆍ송파) 348건, 강남(서초ㆍ강남) 330건, 중부(종로ㆍ성북 등) 309건 등이다.

15일 오후 5시부터 16일 오전 5시까지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는 77건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겨울 들어 서울에서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는 이날 새벽까지 총 7천983건으로 늘어났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겨울 기록적인 한파로 작년에 비해 동파 신고가 크게 늘었다"며 "물을 약하게 틀어놓거나 계량기 함을 헌 옷가지 등으로 보호하면 동파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