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OCI의 목표주가를 기존 40만4000원에서 4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타 폴리실리콘 업체와 차별화된 램프업(ramp-up·생산량 확대)과 높은 스팟 가격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이 증권사 곽진희 연구원은 "유가상승과 태양광 수요 강세로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1분기 OCI의 전 스팟 물량은 70달러 후반에 이미 판매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예상에 비해 스팟가격이 높은데다 3공장(1만톤) 랩프업의 빠른 진행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했다는 것. 또 올해 3월중 풀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6월 독일의 보조금 재삭감을 앞두고 상반기 가수요 확대로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2009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태양광 시장 성장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화학부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5% 증가한 690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013억원으로 17.4%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