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은 시점이라며 실적보다는 투자계획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철중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과 순익익은 각각 22조6200억원과 22조3400억원으로 전분기 25조1800억원과 24조1100억원보다 소폭 둔화될 전망"이라며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자본증가율이 부채증가율을 크게 앞지르는 현재 상황에서는 실적보다는 늘어난 현금을 기업이 어디에 투자하는지가 중요하다"며 "4분기 실적발표에서는 실적보다는 기업에 투자계획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전날 기준금리 인상은 정부의 정책기조가 2010년 수출지원정책에서 2011년 물가안정대책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봤다.

그는 "2010년이 기준금리 동결과 원화 약세가 나타나는 한 해였다면, 2011년은 기준금리 인상과 원화 강세가 기대되는 한 해"라며 "원·달러 환율 1100원, 원·엔 환율 1140원선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