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신은서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지수가 하루만에 강세로 돌아섰군요. 어제(13일) 하락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하루만에 강세로 돌아서면서 2100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18.69포인트 오른 2108.1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 역대 최고 기록이 이번 달 12일의 2094.95포인트인데요, 오늘 이 지수를 넘어서면서 종가 기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앞서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그럼에도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했고 장중 한 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만에 반등하면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0.93포인트 오른 535.20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양 시장이 모두 하루만에 강세로 돌아섰는데요, 수급동향 정리해보죠. 오늘 코스피지수는 개인들이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1,78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1,461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면서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기관도 488억원을 순매도했고 특히 프로그램 매매는 3천162억원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반대로 개인이 주식을 내던지고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샀습니다. 개인은 133억원을 수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억원과 9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업종, 종목별 동향 볼까요? 코스피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화학,의약품,철강금속,의료정밀,유통,전기가스,통신업 등은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에 이슈가 있었습니다. 우선 현대건설 채권단과 본격적인 현대건설 인수작업 착수를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여기에 신형 그랜저 출시 기대감과 올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연달아 나왔습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4.4%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오늘 대한통운도 주요 뉴스였죠. 포스코가 대한통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으로 대한통운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포스코는 4분기 실적부진과 대한통운 인수 의향 발표로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그 외 현대모비스와 기아차가 상승했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이오르는 등 조선주도 강세였습니다. 어제 급락했던 동양메이저는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4.9% 올랐습니다. 삼성전자와 LG화학,신한지주,KB금융,삼성생명,LG전자는 상승했습니다. 오늘 또 정부 정책들이 주가에 반영됐는데요. 이명박 대통령의 '유가 적정수준 검토' 발언 소식으로 정유주는 약세였습니다.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소식으로 한국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한국전력 등도 하락했습니다. 새해 들어 정부와 한국은행이 잇따라 금융정책을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기주 리포트*** 오늘 저축은행 이슈도 있었는데요, 그 밖에 특징주와 코스닥 시장 정리해주시죠. 오늘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서울 삼화저축은행에 6개월간 영업정지를 결정했습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는 2009년 12월 전북 전일저축은행 이후 처음인데요, 정부가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선언한 데다 서울에서 그것도 1조원이상의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은행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것이어서 업계 여파가 컸습니다. 특히 금융위가 삼화저축은행이 경영정상화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매각 절차도 병행하기로 했는데요, 전체적인 불안심리와 구조조정 여파가 다른 은행들로 번져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에서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주가에도 악재였는데요, 솔로몬, 제일, 한국저축은행은 하락했고요. 이미 악재가 드러났던 푸른저축은행과 서울저축은행은 올랐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최근 외국인을 활약이 눈에 띕니다. 최근 코스닥지수가 지칠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름세에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한 몫 하고 있는데요. 과연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어떤 종목을 주목하고 있는지 성시온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성시온 리포트*** 마지막으로 환율 동향 짚어주시죠..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60전 오른 1천114원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유로존 신용위험 완화와 달러 약세 영향으로 1천111원에서 하락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유로화가 1.33달러대로 급등하자 역외 투자자들이 원화를 팔고 유로화를 사면서 환율은 반등했고 장중 1천117원90전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역외 투자자들이 강한 매도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당분간 환율은 1천11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