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가 13일 유로화가 실패하면 영국에 재앙이 되기 때문에 영국도 유로존 통합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이날 피용 총리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피용 총리는 “유럽은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바로 지금 진짜 문제는 우리가 이 모험을 계속할 수 있느냐 아니면 그만둘 것인가” 라며 “유로화의 지위를 굳히기 위해 회원국 간 경제·재정·사회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더 큰 통합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국도 유럽연합(EU) 내수시장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유로화가 실패하면 영국에도 재앙이 될 것” 이라며 “영국은 유로존의 더 큰 통합을 수용하거나 촉진할 준비가 돼 있는지,아니면 장애물을 만들어 통합을 어렵게 만들 것인가”라고 영국을 압박했다.또 “영국은 유로존의 일원이 아니지만 동시에 우리가 내릴 결정은 영국에도 큰 중요성을 갖게 될 것” 이라며 “세계 주요 강국 중 하나인 영국이 EU를 떠나면 EU는 훨씬 약해질 것이며,영국도 (여기서) 얻을 것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유럽에서 가장 취약한 나라로 꼽혔던 포르투갈이 전날 12억5000만달러(1조8000억원)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으며,스페인도 이날 국채 발행을 앞둬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일단 한 숨 돌리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