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삼성SDI에 대해 관계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구체화된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윤흠 연구원은 "관계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아몰레드 부분에 2011년 5조4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확정했다"면서 "과감한 투자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생산능력은 2011년 4.5배, 2012년 2.6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대형 투자로 삼성SDI의 지분법 이익이 올해 2708억원을 전년대비 76% 증가하고, 2012년에는 54% 늘어난 41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SDI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707억원과 648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매출 878억원, 영업이익 719억원)에 비해 저조할 것"이라면서도 "당기순이익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실적 호조로 기존 전망치 수준인 88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