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는 1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2011년 제1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현 황철주 회장을 10대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2월22일 개최하는 정기총회에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지난해 2월 서승모 전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회원사들의 추천을 받아 회장에 취임,잔여 임기를 맡아왔다.

황 회장은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올 2월까지만 회장직을 맡겠다고 밝혀왔지만 그동안 벤처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 해온 공로를 인정해 회원사 전원이 추대했다.

협회 관계자는 "황 회장은 임기 중 '벤처7일장터'등 벤처 활성화 행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회원사들이 연임을 희망해왔다"며 "황 회장도 고심 끝에 이사회 의견을 받아들여 차기 회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1959년 경북 고령 출생으로 1993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장비와 태양전지 장비 등을 생산하는 장비 전문 업체로 키웠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황 회장은 조만간 출범하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초대 이사장에도 취임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