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텔레콤(대표 문성광)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자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11일 발표했다.

MVNO는 기존 이동통신사처럼 통신망이나 주파수를 할당받는 대신 기존 사업자의 설비와 서비스를 이용해 가입자에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에넥스텔레콤은 2004년부터 KT로부터 이동통신망을 도매로 제공받는 방식으로 MVNO서비스를 제공,현재 1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MVNO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 보호를 위해 정식 등록사업자 신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넥스텔레콤은 MVNO 사업자 자격 취득을 계기로 KT에 이어 SK텔레콤과도 MVNO 사업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객 만족을 위해 현재 가입자 1만명당 1명인 고객만족요원을 1만명당 3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제품군도 다양화해 이자르,옵티머스Z,옵티머스ONE 등에 이어 최신 스마트폰을 추가로 늘릴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입자 수를 올해 20만명으로 끌어올리고 2015년까지 5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