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1일 기아차에 대해 "신차효과 확산으로 해외부문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송상훈, 정현진 연구원은 "신차효과 확산으로 해외부문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2010년 3분기말 5개 해외법인 누적손실은 2600억원으로 2009년말 3820억원에 비해 32% 줄어들었고, 연말까지 대부분 해소돼 더 이상 주가할인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2011년에 미국법인은 K5, UB 등 인기 신모델 투입으로 누적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유럽 법인도 TA 등 소형신차 투입으로 판매 호조와 수익구조 개선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지속됨에 따라 흑자 기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점유율 상승 지속에 따른 고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시장평균대비 14% 할인돼 있는 등 가격메리트가 있어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