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골판지 업체 대한페이퍼텍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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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 계열사인 한솔제지가 대주그룹 핵심 계열사로 골판지 종이상자를 만드는 대한페이퍼텍을 인수한다.
11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광주지방법원이 매각절차를 진행 중인 대한페이퍼텍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대한페이퍼텍은 대주그룹 핵심 계열사로 골판지와 종이상자 등을 생산하는 제지업체다. 2000년 설립됐으며 연간 20만t 생산규모를 갖춘 골판지 업계의 중간 기업이다. 2009년 모그룹이 경영난에 봉착하면서 이 회사는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작년 초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정해 공개 매각을 추진했으나 입찰자가 없어 무산됐었다. 작년 말 기준 매출은 900억원 정도다.
한솔제지는 기업실사 등을 거친 뒤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최종 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대금은 400억~5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한솔제지가 대한페이퍼텍을 인수하는 것은 기존 백판지(과자상자 등 포장용 용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결정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그동안 대전공장에서 백판지를 생산해 왔는데 물량을 늘려 달라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대한페이퍼텍의 골판지 사업부문이 백판지 사업과 연관성이 높아 인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한솔제지의 대한페이퍼텍 인수가 공급 과잉인 인쇄용지 이외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11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광주지방법원이 매각절차를 진행 중인 대한페이퍼텍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대한페이퍼텍은 대주그룹 핵심 계열사로 골판지와 종이상자 등을 생산하는 제지업체다. 2000년 설립됐으며 연간 20만t 생산규모를 갖춘 골판지 업계의 중간 기업이다. 2009년 모그룹이 경영난에 봉착하면서 이 회사는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작년 초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정해 공개 매각을 추진했으나 입찰자가 없어 무산됐었다. 작년 말 기준 매출은 900억원 정도다.
한솔제지는 기업실사 등을 거친 뒤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최종 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대금은 400억~5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한솔제지가 대한페이퍼텍을 인수하는 것은 기존 백판지(과자상자 등 포장용 용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결정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그동안 대전공장에서 백판지를 생산해 왔는데 물량을 늘려 달라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대한페이퍼텍의 골판지 사업부문이 백판지 사업과 연관성이 높아 인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한솔제지의 대한페이퍼텍 인수가 공급 과잉인 인쇄용지 이외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