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음악의 전설 스팅(Sting)이 6년 만에 한국 팬들과 조우한다.

스팅은 ‘Symphonicities' 앨범 발매를 기념한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한국 공연을 펼친다.

그에 앞서 10일 서울 광장동 W호텔 Great Room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을 방문한 소감과 공연 계획 등을 밝혔다.

스팅은 “어제 급하게 한국에 와 정신이 없지만, 분명히 설렌다”면서 “6년이라는 오랜시간 만에 오게 됐지만 무언가는 확실히 특별하고 색다른 선물을 가지고 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에서의 흥미로운 점은 한국의 음악인들과의 작업이다”라면서 “한국의 심포니오케스트라가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을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짧은 시간의 리허설 후 공연이지만 분명히 완벽한 호흡이 될 거라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에서의 3번째 공연에 나서는 스팅은 “이번 공연에서 30여곡들을 들려줄 예정인데, 곡 선정은 내가 좋아하는 곡이 될 것이다”라면서 “내가 기뻐야 팬들도 기쁘다. 물론 재해석, 재편곡돼 색다른 음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차별화를 강조했다.

스팅은 “다음 앨범은 어떤 컨셉트가 될지 나도 모른다. 그리고 앞으로의 음악도 아직 모른다”라면서 “그러나 바흐나 클래식 거장들의 음악을 좋아하고 훔쳐오는 편인데, 그 음악 색깔 안에서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 한다”라고 음악계 거장다운 여유로운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카드의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 ‘슈퍼콘서트’는 2006년부터 시작, 세계 각 분야 최고의 스타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열리고 있으며 올해의 첫 주인공으로 스팅을 선정했다.

스팅은 영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현재까지 1억 장의 음반 판매고와 그래미상 16회와 아메리칸 뮤직어워즈 25회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최고의 뮤지션 중에 하나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