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신종균 사장이 윈도 모바일폰 '옴니아' 고객에 대한 보상체계의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1'에서 기자들과 만나 옴니아에 대한 고객 불만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열심히 만들었지만 운영체제(OS)의 한계로 현재의 스마트폰 기능을 제공하기 어려웠다"면서 "옴니아 고객들의 불만을 잘 알고 있는데, 사내에서 입장이 잘 정리되면 옴니아 고객을 상대로 공식 입장을 말씀드릴 날이 올 것"이라고 대답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옴니아 고객에 대한 보상 체계를 추진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옴니아는 2008년 말, 옴니아2는 2009년 10월말에 나온 제품으로 누적 판매량은 60만대를 넘었지만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