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남태현 연구원은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2조 7천52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9% 감소한 4천13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PC향 DRAM 가격이 급락했음을 감안하면 매우 선방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견실한 실적달성을 예상하는 이유는 프리미엄 제품인 서버향 DRAM과 모바일 DRAM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고 44nm 전환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원가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mart Application 시장 확대와 도시바 정전 사태로 NAND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반면 PC 비중이 높은 해외 경쟁업체는 현 PC향 DRAM 가격이 1달러이하로 떨어지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4분기 하이닉스의 실적은 국내 메모리 업체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천950억원(QoQ -29%)으로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실적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1분기에도 모바일 DRAM 등 Non PC향 DRAM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PC향 DRAM 가격도 분기초 저점을 형성한 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의 확대로 모바일 DRAM과 NAND 수요가 견실할 전망이어서 1분기에도 차별화된 실적달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