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태웅에 대해 풍력 시장의 회복으로 올해 실적이 턴어라운드(반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터키, 인도 등 석탄에 의존하는 전력과소비 국가들이 풍력설치량을 큰 폭으로 증가시키겠다고 발표했고 2012년 미국의 풍력지원정책 만기를 앞두고 있어 풍력 설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풍력설치량은 지난해 전년비 3% 감소했지만 올해는 10%, 2012년에는 약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플랜트, 원전 등 발전 단조품 부문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국내 설계·구매·건설(EPC)업체들의 가스, 정유 플랜트 수주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유가 상승으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태웅매출의 20~30%를 차지하는 플랜트, 원전 등 단조품의 실적도 호전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태웅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9%와 293% 증가한 5139억원 5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