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6일 정책의원총회에서 “정무수석이라는 사람이 개인자격으로 인사를 왔다.동네 애들 장난인가”라며 정진석 정무수석과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이 정부가 민주주의를 짓밟고 서민예산을 빼앗아간 데 대해 진솔하게 사과해야 되는데 정무수석이 대통령 메시지도 없이 개인 자격으로 인사를 오나”라며 “야당 대표가 할 일이 없나.무슨 형 동생인가”라고 날을 세웠다.그는 이어 “정말로 국민을 어렵게 알아야 하는데 이렇게 국민을 가벼이 여겨서는 어떤 정권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그런 국민 무시 자세가 정동기 민정수석을 감사원장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민정수석은 사정하고 정치적으로 공작하는 자린데 어떻게 이런 사람을 감사원장으로 임명할 수 있냐”며 “이는 헌법정신,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기 때문에 우리는 국회에서 아주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가세했다.그는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가 대검 차장 그만두고 대형로펌에 가서 한달에 1억씩 7개월동안 7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이 전관예우 아닌가”라며 “감사원장은 이런 걸 감사할 책임자인데 자기는 전관예우를 받고 어떻게 전관예우 하지 말라고 감사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어 “최중경 지경부 장관 후보자도 27억 재산가가 불과 120여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부동산이 압류됐는데 과연 장관으로 적임자인가”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귀엽게 보면 계속 청와대 데리고 있지 왜 장관을 보내나”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