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전력공사(EGCB)가 발주한 이 공사는 수도 다카 남동쪽 14㎞ 거리의 하리푸르 지역에 360㎿급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이 2001년 완공한 하리푸르 복합화력발전소 1단계에 이은 2단계 공사로 공사기간은 29개월이다.
현대건설은 1994년 자무나 교량 공사를 시작으로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이후 발전 · 항만 · 교량 공사 등 SOC · 플랜트 부문에서 11건 총 7억5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방글라데시 대규모 공공 건설시장에 재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추가 발주하는 비슷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연간 해외 수주 110억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40억달러어치를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