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진작 및 브랜드 이미지 쇄신 노력

올해부터 나오는 GM대우의 신차가 시보레 브랜드로 전면 교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는 GM대우와 시보레 브랜드를 병용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수정하고 시보레만 단독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보레 콜벳, 카마로 등 수입 판매되는 모델 외에 국내 생산 예정인 젠트라 윈스톰 토스카 후속 차량은 모두 시보레 브랜드로 출시된다.

아베오 세단 및 해치백은 부평1공장에서, 토스카 및 윈스톰 후속은 알페온과 같은 플랫폼으로 부평2공장에서 각각 생산된다.

또 라세티 프리미어 해치백과 올란도는 군산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간다.

업계는 이번 시보레 브랜드 교체를 두고 GM대우가 올해 내수 판매를 진작시킬 기회로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GM대우는 지난해 산업은행 대출금 1조1262억원을 전액 상환하고 회사 장기 발전을 위한 합의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내수 판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GM대우 차량 구매자들이 그동안 GM대우 대신 시보레 엠블럼으로 교체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이 컸던 만큼 브랜드 이미지 쇄신도 한몫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GM대우는 시보레 브랜드 교체와 관련해 신차발표회나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