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휴대폰 사업 호조가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96만9000원에서 115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D램 가격 약세로 메모리 수익성은 악화되지만 휴대폰 사업 호조로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증가한 41조100억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5% 감소한 3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 부진은 견조한 휴대폰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D램 및 LCD 가격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는 "올해 삼성전자의 주당순익 추정치를 텔레콤 사업부의 견조한 수익성을 반영해 9% 상향 조정한다"며 "스마트폰 및 테블릿 PC 매출이 예상밖 호조를 보이며 두자릿수 수익성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각 사업부의 시장입지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메모리 원가경쟁력 강화로 향후 경쟁사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휴대폰 및 TV 시장에서의 강세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