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3년 만에 최고치 경신한 코스피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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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어제 19.08포인트 오른 2070.08을 기록, 종전 최고치였던 2007년 10월31일의 2064.85포인트를 3년2개월 만에 돌파했다. 증시가 역대 최고치로 오른 것은 우리 경제가 이제 금융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는 방증이자 한국 경제에 대한 대내외 평가가 전과 다른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실 지난해에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증시 저평가의 주범이었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었다. 그럼에도 주가는 지난해 줄곧 상승세를 지속한 데 이어 어제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이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한국의 위상이 달라졌고 북한의 일시적 도발로는 대외적 신뢰가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경제 체질이 튼튼해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외국인은 2009년 32조30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2조7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 금융위기 전후 매도한 주식의 거의 대부분을 되사들였다.
그렇다고 향후 증시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 세계적으로 돈이 넘쳐나는 글로벌 유동성이 주가를 끌어올린 측면이 큰데다 이런 자금이 순식간에 국내 시장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앞으로 당면과제인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릴 경우 증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소지도 크다. 지난해 11월 발생했던 '옵션쇼크'에서 드러났듯이 구조적으로 취약한 국내 증시 체질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그런 점에서 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안정적인 경제운용으로 외부 충격에 경제의 펀더멘털이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증시 구조개선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모처럼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국내 증시가 조만간 세계 선진 증시 대열에 진입하기를 기대한다.
사실 지난해에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증시 저평가의 주범이었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었다. 그럼에도 주가는 지난해 줄곧 상승세를 지속한 데 이어 어제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이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한국의 위상이 달라졌고 북한의 일시적 도발로는 대외적 신뢰가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경제 체질이 튼튼해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외국인은 2009년 32조30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2조7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 금융위기 전후 매도한 주식의 거의 대부분을 되사들였다.
그렇다고 향후 증시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 세계적으로 돈이 넘쳐나는 글로벌 유동성이 주가를 끌어올린 측면이 큰데다 이런 자금이 순식간에 국내 시장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앞으로 당면과제인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릴 경우 증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소지도 크다. 지난해 11월 발생했던 '옵션쇼크'에서 드러났듯이 구조적으로 취약한 국내 증시 체질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그런 점에서 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안정적인 경제운용으로 외부 충격에 경제의 펀더멘털이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증시 구조개선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모처럼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국내 증시가 조만간 세계 선진 증시 대열에 진입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