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LPGA투어 대회 일정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미국PGA투어나 일본 · 유럽투어와 달리 새해가 밝았는데도 일정조차 공표하지 못하고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LPGA투어는 3일(한국시간) 웹사이트에 '2011시즌 투어 일정'을 올려놓았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투어 측은 "컴퓨터 작동 실수로 올려진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투어 윤곽이 외부에 알려지고 말았다.

이에 따르면 올시즌 미국LPGA투어 대회는 모두 24개가 치러지며 다음 달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시즌을 개막한다. 대회 수는 지난해와 같지만,2주에 한 번꼴로 열리는 셈이 됐다. 2008년 34개 대회가 열린 점을 감안할 때 '세계 최고 여자투어'라는 명성에 2년 연속 금이 갔다. 24개는 올해 일본LPGA투어 대회(34개)에 턱없이 못 미치며 지난해 한국LPGA투어 대회(22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은 3월31일부터 4월3일까지 펼쳐진다.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LPGA챔피언십은 6월에 치러지며,세 번째와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은 7월에 3주 간격으로 열린다.

그 다음엔 총상금 200만달러 규모의 임페리얼 스프링스 LPGA가 중국에서 신설됐다. 10월 들어서는 아시아 대륙에서 4개 대회가 잇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