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일 신한지주에 대해 경영진 이슈가 해소됐으니 기초체력(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출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말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선임됐고, 오는 3월에는 신한지주 회장을 비롯 새로운 경영진이 모두 갖춰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신한지주 회장 후보군은 다음달 중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배구조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신한지주 주가도 단기간에 오르며 그동안의 밸류에이션 하락분을 일정 수준 만회했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제는 신한지주의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신한지주는 은행권 최고 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발생했던 일회성 대손비용이 사라지는 반면 대출은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은 개선돼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건설 보유지분이 매각되면 신한지주의 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신한지주의 연간 순이익은 전년대비 18.2% 증가한 2조9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NIM의 상승과 대출 성장은 양호했으나 무수익여신(NPL) 비율을 맞추기 위한 대손비용과 신한카드 희망퇴직 등 판관비의 증가로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2.1% 감소한 44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