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손해보험업종에 대해 당장의 실적 부진보다는 향후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동부화재현대해상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강승건 연구원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과 일반보험에서의 고액사고 발생 등으로 인해 11월 손해보험사들의 합산 실적은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면서 "악화된 기상여건과 연말 정산을 앞두고 보험금 청구가 몰리는 12월 실적은 11월 보다 더욱 부진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2011년부터는 자동차보험에서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감소와 2010년 보험료 인상분이 매출에 반영돼 자보 손해율 안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최근 확대되고 있는 보장성 장기 보험 신계약 비중을 감안하면 손보사 실적은 중기적 관점에서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중기적 관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보험사로 선정하고 있으며, 2011년 상반기 최선호 종목은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