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지수가 2천을 돌파하면서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이른바 '황제주'가 여럿 등장해 화제였는데, 강세가 점쳐지는 내년에는 200만원을 돌파하는 단일 종목이 등장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월, 주가가 100만원 이상인 황제주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중국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로 부상한데다, 경영능력을 높이 산 서경배 사장의 CEO 주가도 작용했습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가진게 90년대 초반인데 그게 시간이 흘러서 지금 결실을 거두었다." 아모레퍼시픽의 등장으로 순수 황제주는 지난해 1개에서 올해 3개로 늘었습니다. 홀로 자리를 지키던 롯데제과는 해외시장에서 잇단 M&A에 성공하면서 여전히 황제주 1위를 지키고 있고, 태광산업은 검찰의 비자금 수사속에서도 주가가 오르는 괴력을 발휘하며 2년만에 황제주에 복귀했습니다. 우선주 가운데는 고려포리머와 동방아그로 등 2개 종목이 새로 황제주에 올랐습니다. 예비 황제주 후보는 삼성전자와 롯데칠성이 가장 유력하지만, 누가 먼저 100만원을 돌파할지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은 합병과 자산매각을 호재로 3년만에 황제주 복귀를 노리고 있고, 3세인 이재용 사장을 경영 전면에 내세운 삼성전자는 젊은 조직으로 사상 첫 100만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인용 삼성그룹 부사장 "이번 인사는 21세기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 최고 경영진 진용을 재정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삼성 비전을 이끌 젊고 혁신적인 인물을 중용했습니다. " 새해에는 단일 종목으로 주가 200만원 시대가 열릴지 관심입니다. 지극히 저평가 돼 있다는 태광산업의 목표주가는 이미 200만원을 넘었고, 롯데제과도 170만원까지 높아진 상황입니다. 액면가를 5천원으로 환산하면 한전기술, SKC&C, NHN, 삼성화재, 엔씨소프트 등 5개 종목은 이미 200만원을 돌파해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장 "자산가치로는 200만원이 될 수 있는데요. 그에 맞는 수익가치나 주식 매수를 유인할 수 있는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강세가 점쳐지는 새해 주식시장, '황제주 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