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12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1500원(1.32%) 오른 1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LG그룹주에 대해 2011년 투자한만큼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룹주 중에서 LG전자에 대해 가장 큰 폭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에 전기전자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순학 연구원은 "지난 28일 LG그룹이 2011년 예상매출액을 올해(141조원) 대비 10.6% 증가한 156조원으로 발표했다"면서 "증가분 15조원 중 9조원(60%)은 전자부문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자부문 97조3000억원, 화학 부문 27조3000억원, 통신·서비스부문 31조4000억원으로 2010년 대비 각각 13%, 7%, 6%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 일 발표한 LG그룹의 2011년 투자계획 중 14조2000억원(총금액 21조원 중 67%)이 전자부문에 투자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미 전자부분의 성장성은 예상됐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예상 매출액은 각각 28조원과 5조원으로 기타 비상장 계열사 매출을 고려해도 그룹 내에서 LG전자에 대한 기대 매출액은 60조원 이상인 것으로 분석돼 그룹내에서도 LG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LG전자의 지난해 매출액 및 올해 예상 매출액이 55조원안팎으로 2년간 정체됐던 것을 보면 2011년을 재도약의 한 해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세트 경쟁력 회복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에 따라 2011 년 한해 LG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