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9일 신세계에 대해 무상증자로 주식 거래 활성화, 주주가치 제고 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7만원을 유지했다.

신세계는 전날 내년 1월에 의사회에서 100% 무상증자를 결의해 2월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유통주 중 주당가액이 가장 높고 상장주식 수 대비 일평균거래량이 적어 무상증자로 펀더멘탈(기초체력)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며 "거래가 활성화 될 경우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신세계는 자본금 규모가 적고 무상증자의 주요 재원인 임의적립금 규모가 커서, 무상증자를 진행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거래활성화와 주주가치 제고의 명목으로 신세계가 무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며 "신세계가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앞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을 염두에 둔 사전작업이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도 있지만 신세계 측은 이를 적극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